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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6 20:03:37

최소 삭제? 무삭제? 때론 충분히 삭제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삶의 질이 중요해진 요즈음엔 심미적인 목적 즉 이쁜 치아를 갖고 싶어 치과를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접하고 오시기에 치아 삭제량에 대해서도 이제는 많이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단편적인 정보로 내린 판단이 '치아는 삭제하면 무조건 손해다' 또는 '그래서 무삭제가 가장 좋다'라고 한다면 이는 오해입니다. 

 

 

치아 삭제량이 중요해졌던 계기

 

국내에서 치아 삭제량이 화두가 되었던 계기는 라미네이트 부작용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얘기해서 그걸 라미네이트 부작용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왜냐면 문제가 되었던 시술은 라미네이트가 아니라 올세라믹이었기 때문입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앞면만 삭제하여 얇은 판(비니어)을 덧붙이는 시술이지만, 올세라믹은 치아 둘레까지 삭제하여 세라믹 재질을 덮어 씌우는 시술로 시술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타치과에서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고 내원한 고객 사례(실제로는 올세라믹 시술)

 

 

원래 올세라믹은 충치가 심해져서 하게 되는 크라운과 같은 시술입니다. 그러나 크라운은 충치 제거를 위해 치아를 삭제할 수 밖에 없지만 올세라믹은 멀쩡한 치아를 삭제하기 때문에(그것도 많이) 문제였던 것이죠. 즉 치아 건강에 해를 끼치면서까지 심미적인 목적만을 충족시키려 했던 겁니다. 게다가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이 다름에도 라미네이트란 이름 하에 시행되었기에, 라미네이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지만 정작 본인이 받은 시술은 라미네이트가 아닌 올세라믹이었던 겁니다.

 

이런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유명 연예인도 많이 내원하는 미니쉬 치과 병원에서는 최근에도 이와 똑같은 문제로 내원하는 유명 연예인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 왜 치과에서는 크라운이라고 명명하지 않고 올세라믹이라고 명명하는 걸까 하는 점입니다.

 

 

왜 크라운이라 하지 않고 올세라믹이라고 할까?

 

올세라믹은 충치가 심해져서 하게 되는 크라운과 같은 시술입니다. 단지 치아에 씌우는 재료가 모두 세라믹이다 해서 올세라믹이라고 명명하는 것이기에, 충치 때문에 크라운 치료를 받을 때, 재료를 세라믹으로 선택하면 올세라믹이 되는 것이죠. 그럼 왜 충치 치료는 크라운이라고 얘기하면서 크라운에 사용하는 다양한 치과 재료를 언급하는 반면 올세라믹은 그렇지 않은 걸까요? 세라믹 재료는 하나기 때문일까요? 요즈음에는 세라믹도 종류가 다양한데 말입니다.

 

적용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크라운은 충치로 인해 손상된 치아에 적용하는 수복 치료지만, 올세라믹은 좀 더 이쁜 치아를 위해 문제 없는 치아에 적용하는 심미 치료라서 그렇습니다. 즉 치료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명칭이 다른 겁니다. 이는 여러분들이 여러 치과 홈페이지만 살펴봐도 심미 치료는 따로 구분해서 표현하고 있다는 걸 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크라운도 과한 치아 삭제량

 

그럼 심미적인 목적 때문이 아니라 충치 치료를 위해서 크라운을 하는 경우에는 치아 삭제량 관점에서 어떻게 봐야할까요? 충치 범위가 좁은 경우에는 인레이와 온레이란 치료를 하게 되지만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크라운을 하게 되는데 크라운은 충치 부위만이 아니라 멀쩡한 부위도 많이 삭제합니다.(인레이와 온레이도 충치 부위 주변의 멀쩡한 부위까지 어느 정도 삭제하지만 크라운은 치아 둘레까지 많이 삭제합니다.) 왜냐구요? 현존하는 치과 재료와 기술로는 그렇게 삭제하여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서 씌워야 문제 없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아 삭제량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런 관점에서만 접근하면 오해가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부 치과 의사분들 중에서도 치아 삭제량을 언급하면서 라미네이트나 미니쉬를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세계 어떤 치과 의사들도 당연시 해온 크라운 치료에서는 오래 전부터 과한 치아 삭제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즉 치아 삭제량 관점에서는 크라운도 결코 바람직한 치료라고 할 수 없는데 그런 얘기는 아무도 하지 않죠. 그래서 우리는 어느 하나의 관점에서의 판단이 아니라 종합적인 관점에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아 삭제량과 재료 및 기술의 발달

 

향후 치과 재료와 기술의 발달로 크라운 치료도 지금과 같이 과한 삭제가 아니라 최소한의 삭제로 가능하길 기대하지만 현재까지는 그렇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래도 치아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는 미니쉬 치과 병원에서는 삭제가 많았던 브릿지 시술을 최소한의 삭제로 가능하도록 하는 미니쉬 브릿지까지 적용하기 이르렀지만 그마저도 특정 조건에서만 적용 가능하고, 크라운은 아직 힘든 상황입니다.

 


미니쉬 브릿지 시술 적용 사례

 

반면 라미네이트와 같이 얇은 판을 붙이는 시술은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종전의 라미네이트는 얇은 판이라고 하더라도 그 당시에는 얇다고 할 수 있었겠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두꺼운 편이라 이 판을 치아에 붙이기 위해서는 그만큼 충분한 삭제가 이뤄져야 했습니다. 가급적 삭제는 최소화하는 게 좋지만 재료와 기술의 한계로 인해 라미네이트 시술은 어쩔 수 없었던 겁니다. 이를 두고 라미네이트를 부정적으로 얘기한다면, 어쩔 수 없이 많이 삭제해야 하는 크라운 치료도 부정적으로 얘기해야 되겠지요.

 

그러나 재료와 기술 발달로 좀 더 얇은 판 제작이 가능해짐으로써 치아 건강에 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치아의 겉표면인 에나멜 부위만 다듬는 정도 수준으로) 삭제하는 게 가능해져 마취를 하지 않고 시술할 수 있기에 이르렀습니다. 에나멜 부위는 세포가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마취할 필요가 없었죠. 또한 그 얇은 판을 치아에 붙이는 방법도 발전하여 라미네이트보다 더 오래가면서도 튼튼한 치아로 재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전의 라미네이트는 붙인 판이 탈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에, 미니쉬 치과 병원에서도 라미네이트는 미니쉬와 같이 10년 보증을 할 수 없었던 겁니다.

 

 

무삭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



최근에는 무삭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럼 재료와 기술이 발달한 것일까요? 치아 삭제량이 화두가 되다 보니 삭제에 대해 민감하신 분들이 많아 그런 용어까지 등장하게 된 거지만, 이에 대해서는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미니쉬 치료에서도 일반적으로 무삭제라고 일컫는 시술과 같이 삭제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삭제하지 않아도 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을 때의 얘기입니다.

 


(좌) 왜소치 (우) 벌어진 치아

 

예를 들면, 선천적으로 다른 치아에 비해서 작은 왜소치나, 치아가 벌어진 경우입니다. 더 많은 사례가 있지만 공통점은 원래 이상적인 치아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는 치아라는 점입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인공 재료로 채워주면서 모양을 만들어줄 경우에는 굳이 치아를 삭제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이런 경우에는 미니쉬 치료에도 이미 그렇게 적용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를 무삭제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제작한 얇은 판을 치아에 붙이기 위해서는 치아 겉표면을 다듬어야 합니다. 그래야 얇은 판과 치아가 완벽하게 결합하여 하나의 치아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듬지 않고 붙이게 되면 제대로 된 결합이 되지 않아 파절이나 탈락의 위험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치아 겉표면을 다듬는 과정이 바로 최소한의 치아 삭제가 일어나는 과정이기에 무삭제라고 하기는 힘든 부분이지요.

 

결국 치아 삭제는 최소화하는 게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삭제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기에 치료라고 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추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삭제를 하면서도 치아에 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적게 삭제하는 게 중요합니다. 크라운 치료도 비록 과한 치아 삭제를 동반하지만 이는 추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기에 치과에서 널리 사용하는 치료인 것도 이 이유 때문입니다.

 

 

충분한 삭제가 필요한 경우

 


 

반대로 충분한 삭제가 되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열이 고르지 못한 즉 치아들이 삐뚤삐뚤한 경우를 살펴봅시다.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치아 삭제량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들쑥 날쑥한 치아를 가지런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튀어나온 치아를 많이 삭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미니쉬 치과 병원에서는 미니쉬 하이브리드라고 해서 교정 후에 미니쉬를 받길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은데 치아 삭제량을 줄이기 위해 기나긴 교정부터 먼저하는 건 오히려 시간적, 비용적으로 손해인 경우도 있기에(득보다는 실이 더 클 수도 있기에) 상황에 따라 잘 판단하고 상담을 통해서 결정해야 하는 겁니다.

 


 

 

그러나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토끼 치아입니다. 왜소치와 같이 작은 치아를 크게 만드는 건 덧붙이면 되는 문제라 원래의 치아 삭제는 거의 없지만, 큰 치아를 작게 만들 경우에는 치아 삭제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라도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지만 정도가 심하면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 등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게 한 후에 상담을 통해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치아 삭제가 무조건 잘못된 것이라고 이해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삭제하는지 그에 따른 득과 실이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라미네이트 vs 미니쉬

 

많은 분들이 라미네이트와 미니쉬는 비슷한 시술이며 치아 삭제량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라미네이트와 미니쉬는 근본적인 접근 자체가 다른 치료입니다. 심미적인 목적을 위해 내원하신 분들의 치아 상태를 보다 보니, 건강한 치아를 가진 분들이 극히 드물었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씹는 데 문제도 없어 단지 모양이나 색상만 이쁘게 하고 싶었을 뿐인데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치아의 겉부분인 에나멜 손상이 문제였습니다.

 

에나멜에는 세포가 존재하기 않기 때문에 손상되어도 아프지 않아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거니와, 치과에서도 치료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에나멜은 세포가 없어 세포 분열을 통한 재생이 되지 않는 부위고, 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손상될 수 밖에 없으며, 선천적 또는 후천적(식습관, 이갈이 등) 원인으로 인해 나이에 비해서 빨리 손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아의 손상은 에나멜의 손상과 맞물려 있습니다. 에나멜이 손상되어 에나멜 아래의 덴틴이 드러나게 되면 손상은 점점 빠르고 심해지기 마련이라, 손상된 에나멜을 복구해주는 미니쉬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치아 손상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예방 치료적 효과와 손상된 에나멜을 복구시켜준다는 수복 치료의 효과 그리고 치료하면서 심미적인 부분까지 고려하기에 심미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시행되었던 미니쉬기에 라미네이트와는 차이가 있었던 겁니다. 심미적인 목적으로 헐리우드 영화 배우에 적용하던 라미네이트는 심미에 중점을 둔 심미 치료인 반면 미니쉬는 치아 건강에 중점을 두고 에나멜을 복구하는 수복 치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태생 자체가 다른 겁니다. 같은 치료이면서 치료 목적이 달라 크라운을 올세라믹이라고 얘기하기도 하기에, 근본적인 접근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그런 치료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용어를 만들게 된 것이고 그것이 바로 미니쉬였던 겁니다.

 

작성: 미니쉬 치의학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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